*24화 이후 + 도쿄구울

오소마츠 : 척안구울. 쵸로마츠가 독립하여 집을 나간 후 혼자 밤늦게까지 빠칭코에 있다가 구울에게 먹힐뻔한다.

쵸로마츠 : CCG,그러니까 구울 수사관. 돈이 꽤 된다고 하여 CCG에 들어간 후 집에서 나온게 된다.


※나머지 형제들은 조금씩 나올 예정. 구울이 된다거나 하진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아마도) 



욕나오는 날이다.

경마나 파칭코나 뭐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는 날이다.이상하다.

그자식 하나 집나갔다고, 나랑 놀아주지도 않던 그녀석이 없다고 이렇게까지 될줄은 몰랐다.평소에도 그랬지만 오늘도 돈이 따이질 않는다. 초침은 벌써 저녁 8시를 가리키고 있다. 집으로 돌아갈 기분은 아니지만 더이상 쓸 돈도 없기에 집에 가기위해 일어섰다.


밖으로 나오니 오늘따라 우중충한 느낌이라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것 같은 살벌한 분위기가 흠씬 풍겨온다. 동생들에게 전화해볼까 하고 폰을 만지작대보지만 어차피 집이랑 가까운 거리기도 하고....더군다나 겁쟁이라는 우스갯소리같은건 듣고싶지도 않으니, 그냥 걸어가야겠어. 어차피 집으로 빨리 갈수있는 지름길도 알고 있으니깐.

그 지름길은 다름아닌 골목길이다.골목길도 딱히 안전하지 않은 구역이긴 하지만,이상한 새끼들 있으면 몸 좀 풀다가지 뭐.

근데 골목길로 들어서자 무슨 소리가 들리는것 같다.앞에 사람이 있는것 같은데....오늘따라 낡은 가로등 불빛이 자꾸만 깜빡깜빡거린다.안보여.

가만보니 바닥에 내 후드티와 똑같은 색의 액체가 바닥을 기어내려와 나에게로 흘러오고 있다.

그럼...내앞에 있는 사람은...도데체...



마음 한구석이 걸린다.

꿈에 그리던 취직을 했으면 마음이 편해야 정상일텐데...공무원이 아닌 몸으로 일하는 곳이라 그런가?

구울,그러니까 식인종을 죽인다...나도 체력전으로는 만만치 않으니,해볼만한 일이다.

게다가 이곳 CCG에서의 봉급도 꽤 괜찮다고 하니까, 잘 버텨내면 진급할수 있겠지.

누구처럼 싸움을 잘하는 분이랑 나는 소름끼치도록 닮아있으니까 문제없......그러고보니 오소마츠 형은 지금쯤 파칭코에 있으려나? 집에 있을때 표정이 안좋아 보이던데.....그치만 오소마츠형은 늦게까지 거기 있을정도로 바보는 아니니깐,괜찮겠지.괜찮을거야.빨리 새로머무르게 된 집에 가서 잠을 청하자.내일부터 할일이 많으니까,쉬어두어야지. 참,새로받은 무기도 닦아놓고. 그런데...왜 자꾸만 이렇게 불안한 마음이 드는걸까...?



" 끄아아악!!!!!! 하...하아...으아아아아아!!!!!!! "


저인간 사람을 먹고있어.눈동자 색이 검정,동공은 빨간색..미쳤어. 빨리 도망쳐야 해!!!저자식 나를 먹을지도 몰라. 봐,벌써 침을 흘리며 달려들고 있잖아! 이상한 꼬리까지 있고.....아 맞아!!쵸로마츠가 이번에 얻은 직업이 저런새끼들을 죽여주는...그런 직업이라 했으니ㄲ...


" 꽈아악-- "


악!다리를 붙잡혀 버렸어!!으,그 더러운 거 당장 때지 못해?

난 왜 이런거랑 마주쳐서...꿈이겠지?꿈이지?꿈인거지?그렇지 쵸로마츠? 제발....제발좀 받아라!


" 핸드폰의 전원이 꺼져 있어.... "


젠장, 꼭 이럴때..!! 결국 나혼자서 해치워야 하는건ㄱ...아악!!! 저새끼 다리를 조여오고 있어.다리가 터질것만 같다고!!!


" 끄아아아악-!!아악!!아악!!!!!! "


다리에서 벌레를 터뜨리는듯한 소리가 들렸다.다리가 아래로 축 늘어지는 느낌이 들어 설마해서 봤더니...다리가.....터졌다 !



잠이오질 않는다.첫날부터 한 일도 별로 없는데 기분이 꺼림찍하다.

그래서 아까전부터 자꾸만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옆에 재수없지만 든든했던, 어릴적엔 나랑 꼭 닮아있던 오소마츠형이 없다. 몸을 돌려도 똑같은 생각만 든다. 왼쪽에는 넘치는 기운을 주채못하던 그녀석, 쥬시마츠가 있었지.


" ---!!!!! "


...? 

알수없는 소리가 내 머리를 흔들었다. 비명소리인가? 아니면 나를 부르는 다급한 외침? 이런,생각이 많아지니까 잠이 더 오질 않아. 빨리 잠들어야 내일 일할수 있는데....그냥 회사원이나 할 걸 그랬나?



눈앞이 희미해지고 있다. 녀석은 날 놓고선 쓰러져 있고, 철기둥이 데굴데굴 굴러다니고 있었다.

저 위에 있는 사람은, 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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